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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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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관 정기봉이 첩보함

소모관(召募官) 정기봉(鄭基鳳)이 첩보할 일은, “10월 22일 진시(辰時, 오전 7시∼9시)쯤 초병(哨兵) 1명을 데리고 바로 목천읍(木川邑) 동리(東里)에 가서 비류(匪類) 거괴 김돌업(金乭業) 등 5명을 처리하고, 세성산(細城山)에서 도주한 나머지 무리를 추적하여 잡은 연유는 전에 첩보를 하였습니다.

목천(木川) 비괴(匪魁) 이희인(李熙人)과 한철영(韓喆永)·박천복(朴千卜)·정희보(鄭希甫)·정삼복(鄭三福)·정청일(鄭淸一)·박명숙(朴明淑)·박기주(朴基柱)·손지학(孫知學)·김천봉(金千奉)·정무언(鄭武彦)·남봉학(南奉學)·홍갑득(洪甲得)·김의성(金宜成) 등 14명을 우선 쏘아 죽였습니다. 그밖에 50여명은 엄중히 조사해서 실정(實情)을 알아보니 실제로 죽을죄가 없기에 모두 심하게 꾸짖어서 놓아주었습니다.

비류 수백 명이 갈전면(葛田面) 작성산(鵲城山)에 집결했기에 24일 신시(申時, 오후 3시∼5시)쯤 포군(砲軍)을 인솔해서 토벌하고, 그 소굴을 불태웠습니다. 획득한 물건은 총과 창이 100여 자루였습니다. 각 면(面)과 리(里)에 전령을 보내 잠입하는 비류가 있으면 각 해당 동(洞)에서 일일이 잡아 바쳐 안도하며 생업을 즐기도록 하나하나 타일렀습니다.

이희인(李熙人)은 추정(秋汀, 호인 듯)이라고 하며 좌우도도금찰(左右道都禁察)이고, 한철영(韓喆永)은 죽은 뒤에 인근의 대소민인(大小民人)과 애어른 및 부녀자들이 그 시신을 다투어 잘라가서 먹으려고 해서 사람들의 심정을 막을 수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비류(匪類)를 소탕하려고 하지만 군량이 끊어질 지경이 되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라고 하니,

제내에, “계문하려던 참에 (첩보가) 도착하였다. 거괴를 많이 죽였다니 매우 가상하다. 이밖에 법망을 벗어난 자도 많으니 섬멸할 방도를 따로 강구하라. 그 소굴을 불태울 때에 평민이 피해를 입지 않았는지를 어찌 알겠는가? 충분히 마음에 두어라. 군량은 어찌하여 세성산 비도들의 식량을 가져다가 사용하지 않은지 알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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