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부사 이두황이 첩보할 일은, “지금 도착한 세성산 적을 격파한 일을 보고한 것에 대한 회신에, ‘획득한 곡식은 나눠 보냈고, 김복용(金福用) 등을 처리한 연유는 전에 급히 보고를 했습니다. 남은 탄환 21척(隻)중에 9척(隻)은 통위영(統衛營) 총구에 적합해서 통위영 진중(陣中)에 보냈고, 12척(隻)은 모두 각 영(營)의 총구에 맞지 않아 공주(公州) 판관(判官)에게 남겨두었습니다. 모두 선봉진(先鋒陣)의 지휘를 따라 거행한 일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전령이 그날 유시(酉時, 오후 5시∼7시)에 도착했습니다.”라고 하니,
제내에, “탄환을 옮겨 사용했다니 매우 다행스럽다. 공주에 보관하고 있는 것은 나중에 운송하도록 관아에 공문을 보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