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군관(別軍官) 최일환(崔日煥)이 첩보할 일은, “직산(稷山)·목천(木川)·진천(鎭川) 등지에서 사로잡은 비류가 14명이고, 괴수(魁首)로 목천에 사는 김용희(金用喜)·김응서(金應西), 진천에 사는 김명준(金明俊), 직산에 사는 서성만(徐成萬) 등 4명은 10월 29일 신시(申時, 오후 3시∼5시)쯤 직산읍에서 군민(軍民)을 많이 모아놓고 목을 베어 사람들을 경계하였습니다. 김수영(金秀永)·유관엽(柳寬燁)·신재호(申在浩)·변정용(卞正用) 등 4명은 선봉진(先鋒陣)에 압송하였습니다. 거괴에게서 군기(軍器)와 집물(什物)을 취득했는데, 총 15자루·창 40자루·대포 1좌(坐)·철환(鐵丸) 500개·탄환(彈丸) 궤짝 11척(隻)·환도(環刀) 5자루를 선봉진에 보냈습니다. 그 나머지 6명은 엄중히 타일러서 놓아주었습니다.”라고 하니,
제내에, “계문하려던 참에 도착하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