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전한 해당 영(營)의 복마군(卜馬軍) 이흥복(李興福)이 병으로 죽었습니다. 선봉진(先鋒陣)에서 지방관에게 지시하여 호송하도록 했는데, 이 사람은 나랏일을 하다가 죽었으니 넉넉하게 구휼할 뿐 아니라 신역(身役)과 양역(良役)및 그 족속(族屬)을 수용하는 일에 있어 본영(本營) 사또의 분부를 받았습니다. 이 고과(告課, 아랫사람이 상관에게 아뢰는 것)를 헤아려서 거행할 일입니다.
[이 중에서 매장(埋葬)에 필요한 베와 무명 각각 2필은 본영에서 내려 보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