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현감(砥平縣監) 맹영재(孟英在)가 첩보할 일은, “동도(東徒)중에 유명한 거괴(巨魁) 신재규(辛載奎)와 정사원(鄭士元) 2명은 처음부터 공모하여 속이 맞아 기호(畿湖)와 관동(關東)사이에서 저지른 허다한 악행은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양근(楊根)의 진사(進士) 서병승(徐丙升)과 유학(幼學) 유덕준(兪德濬)이 온 정성을 다하고 온갖 방법으로 추적하여 오늘 잡아서 바쳤기에 11월 8일 신시(申時, 오후 3시∼5시) 정각에 양근) 진문(陣門) 밖에서 형을 집행했습니다.”라고 하니,
제내에, “계문하려던 참에 (첩보가) 도착하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