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감사 신헌구(申獻求)가 등보(謄報, 공문을 베껴 보고)할 일은, “지금 받은 지평현감 맹영재의 보고에, ‘11월 7일에 동도(東徒) 접사(接司) 이원구(李源求)와 그의 형 이풍구(李豊求)를 본현의 하서면(下西面) 마천리(馬川里)에서 잡아 홍문(紅門) 밖에서 죽였고, 양근의병소(楊根義兵所)에서 잡은 윤창근(尹昌根)과 윤복성(尹福星)을, 여주의병소(驪州義兵所)에 잡은 동도(東徒) 한석용(韓錫龍)을 각자 의병소에서 죽였다’고 하여 급히 아룁니다.”라고 하니,
제내에, “잘 받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