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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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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군수 김병숙이 첩보함

소모관 천안군수가 보고합니다. 지금 비류를 토벌하여 효수하고 경계하라는 지시를 이미 도순무영의 공문을 통해 삼가 받았습니다. 기찰하고 염탐하는 일을 두렵게 생각하여 거행하였는데, 이달 초 8일에 본 군 기교(譏校, 기찰포교) 라준형(羅俊亨)·최종무(崔鍾武) 2명과 향병 10명을 경내 남면(南面) 의식동(衣食洞)으로 내보내서 동괴 이육지(李六指)·안사용 두 놈을 잡아오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평문(平問)으로 진술을 받아내니, “전후로 패악한 행동을 하고 못된 짓을 하면서 곧 도접주 이치규(李致圭)와 함께 모의를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온 경내의 여론이 물 끓듯 하였는데 모두 죽여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실로 법을 적용하여 효수해 경계하여야 마땅하나 모두 몸에 병이 있어서 지금은 이미 죽었기에 부득이 시체를 끌어내어 덮어 놓았습니다.

또 11일에 덕흥면(德興面)의 백성들이 1명의 비류를 생포하여 왔는데, 그 성명을 물으니 바로 오래전부터 동학을 해온 남인걸(南寅傑)로 신창 대접주 박도일(朴道一)의 접사였습니다. 이 자는 군사를 일으키고 성을 공격할 때에 군량의 책임을 전적으로 맡아 읍촌(邑村)을 쇠잔하게 하고 공사를 모두 피곤하게 하였습니다. 심지어는 사람을 죽이는 일까지도 있어서 또한 마땅히 효수해 경계하여야 하나, 근래 홍주에서 접전한 때로부터 탄환에 맞아 도망가다가 길 위에서 쓰러져 붙잡혀 왔기에 평문으로 공초하였는데도 그대로 저절로 죽었습니다.

제(題): 3놈이 죽은 것은 오히려 실형(失刑)이 될 것이다.(『순무선봉진등록』의 1894년 11월 13일 「소모관천안군수보(召募官天安郡守報)」와 동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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