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연락처
기념재단
TEL. 063-530-9400
박물관
TEL. 063-530-9405
기념관
TEL. 063-530-9451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사료 아카이브 로고

SITEMAP 전체메뉴

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일러두기

순무영에서 임금께 아룀

순무영에서 임금께 아뢰기를, “방금 선봉장 이규태가 11월 초 10일에 보고한 내용을 보니, 이달 초 8일에 이인과 판치 두 진영의 장령(將領)이 급히 올린 첩정 내용에, ‘비도 몇 만 명이 고개를 넘어와서 포위하고 있습니다.’라고 하기에 즉시 통위영 영관(統衛營領官) 장용진(張容鎭), 대관(隊官) 신창희(申昌熙)ㆍ오창성(吳昌成), 병사 2개 소대를 출동시켜서 일본 병사와 함께 합세하여 달려가서 후원하게 하였습니다. 적의 앞과 뒤를 공격하여 10리 쯤 되는 우금치(牛今峙)까지 격퇴시키고, 날이 저물어 서로 대치하였습니다.

또한 초 9일에는 적도들이 대포를 쏘아대고 깃발을 흔들어 대며 연이어 3,4십리를 뻗쳐 있어서 그 세력이 심히 성대하였습니다. 이에 서산 군수 성하영(成夏永), 경리청 대관(隊官) 윤성성(尹泳成)ㆍ백낙완(白樂浣)으로 하여금 사시(巳時, 오전 9시~11시)부터 사살하게 하니, 적들은 사상자가 많아져 기염이 조금 꺾이었습니다. 이에 사기가 떨쳐 일어나 본영의 참모관(參謀官) 이하 여러 사람들이 각기 용감하게 나아가서 성하영 및 교장 4인과 함께 죽음을 각오하고 앞장서서 올라갔습니다. 잇달아 적을 쏘아 죽이고 주둔지를 빼앗았으며, 대포와 군물을 탈취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주 영장(公州營長) 이기동(李基東)은 공주 감영의 장교 등, 경리대관 조병완ㆍ 이상덕ㆍ참모관 황승억을 이끌고 일본병의 대위와 함께 세 길로 추격하였고, 윤영성ㆍ백낙완은 수 천명의 비도(匪徒)가 잇달아 진영을 침범하는 것을 보자 힘을 다해 총을 쏘아서 다행히 고수하였습니다. 날이 저물어 병사들을 철수시켰는데, 비도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짐승처럼 도주하였습니다.

우리 병사들 중에는 경리청(經理廳) 병정 남창오(南昌五)ㆍ김관일(金貫一)ㆍ김명수(金明壽) 3명이 비록 탄환에 맞았으나 목숨은 잃지 않아서 약을 주어 치료하게 하였습니다. 탈취한 군수물자는 책으로 만들어 올려 보내고, 각 진영의 방어는 특별히 더욱 단속하라고 말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군수물자는 실제대로 별단으로 올립니다, 이에 감히 아룁니다.

비답하기를 “알았다”하였다.

이 페이지에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는 재단이 되겠습니다.

56149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 TEL. 063-530-9400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