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군(水原中軍) 서형순(徐珩淳)이 첩보(牒報)합니다.
곧바로 도착한 전령(傳令)에, ‘진위(振威)에 수감되어 있는 비괴(匪魁) 민영원(閔永元)․한성재(韓聖在)․서상운(徐相云)을 압송하기 위하여 교졸(校卒)를 차정하여 내려 보낸다.’고 하였는데, 해당 교졸이 돌아와서 보고하기를 ‘수감되어 있는 세 놈은 선봉진(先鋒陣)에서 보석(保釋)하라는 제김을 받고 석방했기 때문에 지금 다시 체포하려면 우선은 체포 대령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될 것입니다.’라고 하오니, 잡아 올려 보내는 것을 기다려 급히 보고하겠습니다.
제(題): 잡아 오거든 곧바로 문초 직초(直招)를 받아 보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