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관(召募官) 정준시(鄭駿時)가 첩보(牒報)합니다.
11월 8일 체포한 평창(平昌) 북면(北面)의 접주(接主) 이문보(李文甫)는 동학의 포덕접주(布德接主)로서 제반 행패(行悖)는 이루 손꼽아 셀 수 없이 많고, 호서(湖西)의 4개 군에서 비류 5천여 명을 꾀어서 들여와 이처럼 큰 변란을 일으켰으니, 그가 한 짓을 따져보면 죄가 거괴(巨魁) 보다 더 큽니다. 이에 군민(軍民)들을 크게 모아서 그 자리에서 효수(梟首)하고 경계(警戒)를 보였습니다.
제(題): 첩보가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