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진이 첩보합니다.
경리청(經理廳) 병정(兵丁) 남창오(南昌五)․김명수(金明壽)․김관일(金寬一), 장위영(壯衛營) 병정 김치순(金致順)은 접전(接戰)할 때에 유탄(流彈)에 맞아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엄동(嚴冬)에 객지에서 치료하기 곤란한 점이 많으므로 서울로 올라가 치료하도록 올려 보냅니다. 또 용호영(龍虎營)에서 옮겨 온 이만창(李萬昌)의 복마(卜馬, 짐을 나르는 말) 1필이 죽었다고 합니다. 곧바로 통위영 참영관(參領官) 장용진(張容鎭)에게 급히 보고하고 이에 첩보하오니, 각각 그 소속 영(營)에 영칙(令飭)하게 하는 것이 아마도 사리에 합당할 것 같습니다.
제(題): 부상자가 상경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특별히 치료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