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영(本營) 별군관에 차정하니 미리 내포(內浦) 각 읍에 가서 비류를 정탐하고 체포하여 경유하는 고을에 엄히 수감해놓고 보고하라. 평민을 회유하는 방안에 힘써서 그들에게 의심하거나 놀라지 하지 말라. 호연초토사(湖沿招討使)의 진중에 달려가서 협의하여 거행하는 것이 마땅하다.
주석
호연초토사(湖沿招討使)
1894년 11월 말경, 농민전쟁 종반기에 조정에서는 호서 연해에 있는 홍주목사 이승우를 호연초토사, 호남 연해에 있는 나주목사 민종렬을 호남초토사로 임명하고 각기 초토영을 설치해 토벌 임무를 통괄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