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현감 맹영재가 첩보함

지평현감(砥平縣監) 맹영재(孟英在)가 첩보합니다.

양근(陽根)의 비괴(匪魁) 민노보(閔魯甫)․권삼여(權三汝)가 서울 재상들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백성들의 재물을 약탈하니, 사람마다 죽여야 한다고 했는데, 지난달 그 두 놈이 소모군(召募軍)에 붙여달라고 나타났기 때문에, 21일 미시(未時: 오후1시~3시) 경에 양근 두물머리[二水頭]에서 죽였습니다.

제(題): 첩보가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