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장 이규태에게 전령함

11월 25일 임금께 아뢰기를, “적도(賊徒)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것을 종잡을 수 없으니 선봉장 이규태(李圭泰)를 좌선봉장으로 임명하고, 장위영(壯衛營) 영관(領官) 이두황(李斗璜)은 누차 전공(戰功)을 세웠으니 우선봉장으로 임명하여, 길을 나누어 토벌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니, 전교하기를,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이에 전령을 보내니, 전령이 도착하는 즉시 장위영(壯衛)·경리(經理)·교도(敎導) 3진의 장관(將官) 이하 병정(兵丁)을 이끌고 전적으로 다스리며, 우선봉진(右先鋒陣)과 충분히 의논하여 길을 나누어 큰 공을 세우도록 하라. 좌선봉기(右先鋒旗) 1면(面)과 새로 만들어 내려 보내니 수령하거든 급히 보고하는 것이 마땅하다.(『순무사각진전령』의 1894년 11월 25일 ｢전령 좌선봉이규태(傳令 左先鋒李圭泰)｣와 동일한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