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關東) 각 읍의 비도(匪徒)를 토벌하는 일로, 소모관(召募官) 김태진(金泰鎭)이 금방 출발하였다. 행군(行軍) 중에 사용할 환도(環刀) 각각 30자루 및 연환(鉛丸)을 마련하여 지급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이에 전령한다. 즉시 해당 소모관의 보고를 기다려서 그가 사용하는 양에 따라 해당 고을군(郡)에 비치해 두었던 것을 내어주라. 그런 다음 환도는 사건이 평정되는 것을 기다려 다시 숫자대로 받아들일 것이다. 상황을 빨리 보고하는 것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