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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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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봉이 첩보함

선봉진이 첩보합니다.

방금 도착한 교도 중대장(敎導中隊長) 이진호(李軫鎬)가 보낸 첩정(牒呈)에 “교도 중대장(敎導中隊長) 이진호(李軫鎬)가 첩보합니다. 11월 5일 파견한 대관(隊官) 이겸제(李謙濟)가 병정(兵丁) 1개 부대(部隊)를 이끌고 각 읍에 나아갔는데, 청산(靑山)에 도착하여, 적도(賊徒) 수천 명과 한바탕 접전(接戰)하여 40여 명을 죽였습니다. 11월 8일 회군할 때에는, 옥천(沃川)에 이르러 또 몇 천 명의 적도와 맞닥뜨려 50여 명을 죽였고, 11월 10일 금산에 이르러 동도 수만 명과 혼전(混戰)하여 50여 명을 살해했습니다. 11월 13일에는 일본군 대대장(日本大隊長) 미나미 쇼시로(南少四郞)가 곧바로 대대(大隊)를 이끌고 진산(珍山)을 향하였고, 교도소(敎導所) 병사와 일본군 중위 히라기 조다로(白木城太郞)가 14일 용담(龍潭)에 이르러 몇 천 명이나 되는 적도와 접전하여 30여 명을 사살하고 동도 20명을 생포하였는데, 그 중에서 서도필(徐道弼)·박만호(朴萬浩)·이만실(李萬實)·조윤삼(趙允三)·박치팔(朴治八)·김윤일(金允一) 등 6명은 총살하고 나머지는 타이르고 석방하였습니다. 11월 16일 진안(鎭安)에 이르러 또 동도 수천 명과 맞닥뜨리게 되자 접전(接戰)하여 수십 명을 살해하였습니다. 11월 17일에는 고산(高山)에 이르러 동도 수백 명과 접전(接戰)하여 30여 명을 사살하였습니다. 1월 18일에는 또 저 동도 몇 만 명과 마주치자 혼전(混戰)하여 수백 명을 사살하였고, 생포한 30명 가운데 이른바 접사(接司) 이만학(李晩學)․여관서(呂寬西)․김치서(金致西) 등 3놈은 본진(本陣)에 수감하고, 그리고 창성도(倉聖道)․임성원(林聖元)․김중이(金仲伊) 등 3놈은 사살하고, 나머지는 모두 타이르고 풀어주었습니다. 교도소 병사와 일본병사는 하나도 다친 사람이 없었습니다. 빼앗은 군수물자는 읍이 대부분 텅 비어 후환이 걱정되기 때문에 총(銃) 200자루․창(槍) 300여 자루는 깨뜨려 부수고, 화약(火藥) 1000여 근은 물에 떠내려 보냈으며, 연환(鉛丸) 10여 말은 불려서 주조하고, 긴요하지 않은 각종 물건은 소각하였습니다.”라고 합니다. 선봉진의 장수와 병졸들이 각 처소에서 수고를 다 한 것이 이처럼 가상하니 포장(襃獎)하는 방안에 대해서 삼가 처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제(題): 계문(啓聞)하려던 차에 첩보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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