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감사 정현석(鄭顯奭)이 첩보합니다.
11월 23일 비적(匪賊) 수천 명이 해주(海州) 취야장(翠野場)에 모였기에 신설한 포군(砲軍) 100명이 일본병사 50명과 함께 그 곳으로 직행하여 상호 혼전(混戰)을 하여 11명을 총으로 쏘아 죽이고, 9명은 생포하였으며, 노획한 물품은 말 33필(匹), 소 4마리, 화약(火藥) 500근, 조총(鳥銃) 15자루, 환도(環刀) 5자루, 연환(鉛丸) 5,000개, 창(槍) 10자루, 깃발 3면(面)입니다. 그리고 생포한 9명의 적과 노획한 소와 말은 일본병사가 모두 압수하여 11월 24일 연안으로 갔습니다.
제(題) : 첩보가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