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果川) 공형(公兄)의 문장(文狀, 관아에 쓰는 문서)내용에 “과천현의 현감은 아직 부임하지 않았습니다. 방금 기영(畿營, 경기감영)의 통지에 의거하여 기영(畿營)의 영리가 보낸 (營吏) 사통(私通)이 도착하였는데, ‘과천읍 경내의 역참(驛站)에 배정(排定)되었던 보발상민(步撥商民)에게 필요한 돈을 어째서 지급하지 않은가. 그 동안의 곡절을 급히 보고하라.’고 하였습니다. 본 과천읍의 공납(公納)은 탁지아문(度支衙門)에만 바치므로 이번에 사용하여 지급해야할 내역은 이미 작성해서 보고하였고, 제지(題旨, 판결내용)을 기다려 거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지금 삼가 하문(下問)하시는 처분을 받고, 11월 27일부터 시작해서 역참에 배정한 날짜를 모두 계산해서 지급하도록 문장(文狀)으로 급히 아룁니다.
제(題): 모두 기영의 통지대로 지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