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진이 첩보합니다.
강경(江鏡)에서 떠나간 연유는 이미 첩보하였습니다. 11월 24일에는 여산(礪山)에 도착하여 별 폐단탈 없이 숙박하고 음식도 제공 받았습니다. 11월 25일 유시(酉時: 오후 5시~7시)에는 삼례역(參禮驛)에 이르렀습니다. 술시(戌時: 오후7시~9시)에 교도 중대장(敎導中隊長) 이진호(李軫鎬)의 첩정(牒呈)을 받아보니 “11월 24일 전주에 도착하여 각 부대를 나누어 열읍(列邑)에 보내서 적(賊)들의 동정을 살펴본 뒤 출발하기 위해 잠시 유진(留陣)하였습니다.”하고 하기에, “각별히 더 정탐(偵探)하라.”고 제사(題辭)를 보냈습니다. 별 탈폐단탈 없이 하룻밤을 지내고 진시(辰時: 오전7시~9시)에 행군하여 전주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제(題): 첩보가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