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군수(天安郡守) 김병숙(金炳塾)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본영의 별군관(別軍官) 윤영렬(允尹英烈)이 거느린 의병 4백 명이 이 달 25일에 본군으로 돌아와 머물고 있습니다. 이미 선봉소에서 전령을 보내 군수에게 지휘와 절제(節制)를 맡게 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인원을 정하여 돌아가면서 지키도록 하고, 그로 하여금 정예병을 간단히 거느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내포(內浦) 등지를 두루 돌아다니며 생포한 비괴(匪魁)의 성명과 무기의 수효 및 본부에서 붙잡았다가 참작하여 처리한 자들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책으로 만들어 올립니다. 헤아려 주십시오.
제(題): 방금 인원을 파견하여 전령을 내렸으니영을 전하였으니 이를 거행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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