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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일러두기

수원 중군 서형순이 보고함

수원군수(水原郡守) 서형순(徐珩淳)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비류 한성재(韓聖在)와 서상운(徐相云)을 바로 문초한 일을 보고하였는데, 이에 대한 처결 내용에, “다시 엄밀히 조사하여 정보를 얻으라”고 분부하였으므로, 위의 두 사람놈을 함께 잡아다가 엄밀히 조사하였습니다. 한성재는 이전의 문초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미 진술한 대로, 강제로 김내현(金鼐鉉)의 접(接)으로 들어갔다가 곧 동도(東道)를 배반하였고 지금은 붙잡혀 여러 차례 바로 문초하라는 처분을 받았으니 참으로 황송한 일입니다. 서상운은 처음의 문초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미 진술한 것처럼, 목천(木川)의 접(接)으로 강제로 들어갔다가 이내 귀화하여 일개 고공(雇工)을 둘 수가 있었습니다. 이놈은 비류에 물들어 편입되어 난당(亂黨)에 부화뇌동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참으로 지어(池魚)의 재앙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으며, 사방으로 피신하여 이처럼 여러 차례 문초를 받았으니 달리 다시 이를 말이 없습니다. 따라서 처분하신 대로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제(題): 협박에 못 이겨 따른 자는 다스리지 말라고 하였으니, 단단히 타이른 다음에 풀어주어라.

주석
지어(池魚)의 재앙 池魚之殃. 백성들이 아무 이유 없이 화를 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송(宋)나라 때 성문에 불이 났을 때, 그 옆에 있는 연못의 물을 퍼서 불을 끄는 바람에, 연못의 물이 고갈되어 물고기들이 모두 죽게 되었다는 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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