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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일러두기

12월 4일

임금께 아룀

임금에게 아뢰기를, “지금 읽어 본 서산군수 성하영의 보고 내용에, ‘지난 11월 20일에 홍산에서 서천읍 쪽으로 간 비류 몇 천 명이 남북으로 나누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아군이 적진을 향하여} 일제히 고함을 지르고 깃발을 휘두르며 쳐들어갔는데 대포소리가 우레와 같았습니다. 대관(隊官) 윤영성, 이상덕, 별군관 유석용, 참모관 신효식, 권종석, 교장 장대규, 정인갑, 이봉춘, 이장혁 등을 및 2대(隊)의 군사를 직접 이끌었으며, 한산의 수성장 김연, 호장 김하은 등은 수성군과 읍의 아전 수백 명을 거느리고 앞장서 나아가도록 하였습니다. 홍산의 유회장 최학래는 부상(負商) 50명을 거느리고 후방을 방어하면서 양쪽 길에서 협공하여 적진을 대파하였는데 죽인 숫자가 몇 백 명이 되는지 모를 정도였고, 빼앗은 무기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날이 저물어 군사를 거두고 사방에 군사를 매복하여 밤에 달아난 적들을 몇 십 명이나 사로잡아 죽였습니다. 다음날도 김제의 적도 강명선 등 11명열한 놈과 임피의 적도 김해룡 등 7명일곱놈을 붙잡았고, 결성에 사는 전 주사 김성현이 단신으로 거괴(巨魁) 최영대 등 4명네놈을 붙잡아 바쳤으므로 모두 총살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소대를 임천의 지경으로 보내 나머지 적들을 뒤쫓아 잡도록 하였는데, 한 소대는 한산에 머물면서 민심을 위로하고 있으며, 그곳의 아전과 군교들이 소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술과 음료를떡을 가져 와서 부대에 바쳤기 때문에 모두 병사들에게 먹였습니다. 군수물자는 책으로 엮어 올려 보내겠습니다. 군수물자는 별단(別單)으로 따로 갖추어서 들이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라고 하였다. 임금께서 답하길, “알았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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