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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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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사 정의묵이 보고함

소모사(召募使) 정의묵(鄭宜默)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의병을의려를 불러 모아 비류(匪類)를 소탕하는 연유는 이미 전에 논하여 보고하였습니다. 지금은 의병을의려를 조금씩 모집하면서 특별히 토벌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가장 조달하기 어려운 것은 군량을 모으는 일입니다. 4년 동안 계속 흉년이 들어든 나머지 나누어 줄 수 있는 관아의 곡식도 없습니다. 그동안 비록 의곡을 출연하는 향민(鄕民)들이 있었지만 그 수가 모두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군량을 충당하여 눈앞의 시급한 것들은 해결하였지만 병사들은 여전히 배불리 먹지 못한다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군사는 점점 늘어나는데 일의 완급(緩急)에는 때가 있으니 만약 위급한 일이 일어나면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이제 경내의 부호[饒戶]들에게 진심으로 회유하여 남은 식량을 내어 국가의 위기에 부응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백성들을 위하여 해악을 제거하려는 때에 재물을 가진 자들이 그 재물을 내어놓는 것은 이른바 즐겨 의(義)를 행하되 재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백성을 해치지 않는 길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에 의거하여 영(양호도순무영; 兩湖都巡撫營)에 보고를 올리니 일의 형편을 참작하여 의정부에 보고하여 제사(題辭)를 받아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제(題): 군량이 없으면 병사를 모집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부호(富戶)들이 군량을 바치는 일이 없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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