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현감(平澤縣監) 이종욱(李鍾郁)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본영(本營)의 별군관 최일환(崔日煥)이 회인(懷仁)의 비류 이정천(李正川), 김순천(金順川), 민성심(閔聖心), 호한성(扈汗成城), 그리고 양성(陽城)의 비류 이치오(李致五) 등을 붙잡아 본 현(本縣)으로 옮겼습니다. 담당 군관은 이 달 23일에 본 현에 도착하여 민인(民人)을 크게 모아 위의 이정천 등 5명다섯놈을 모두 총살하였습니다. 생포한 직산(稷山)의 비류 백봉길(白奉吉), 한석산(韓石山), 오산봉(吳山鳳) 등은 27일에 포살(砲殺)하였습니다.
제(題):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