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할 일이다. 최근에 들으니 소모관이나 참모관, 별군관의 이름을 가진 자들이 주력부대가 지나간 뒤에 낙오되어 백성들을 토색질하면서 못하는 짓이 없다고 하며, 또한 거짓으로 명목을 꾸며대며 여러 가지 폐단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통탄스럽고 놀라운 일이다. 진짜이든 가짜이든 간에 모두 관문을 보내어 엄금하도록 하고, 전령은 다시 거두어 올려 보내고, 가짜를 일컫는 자는거짓 칭하는 자는 엄중하게 가두고 보고하라. 소모관 전동석(田東錫), 고현주(高顯柱), 이속의(李涑儀), 임두학(林斗學鶴), 임낙선(林洛善), 조치숙(曺致淑), 전대순(全大淳), 이봉규(李鳳奎), 박봉양(朴鳳陽), 백낙중(白樂中)은 모두 완영(完營)에 보내어부속시켜 통제를 받도록 하고 (그곳에서) 지휘하여그 폐단이 있는 지 없는 지의 여부와 공로를 살펴서 일의 형편을 빨리 보고하고, 데리고 있는 소모관 최일환(崔日煥)은 관방(關防)과 전령을 거두어서 올려 보내고 모집한 병사들은 모두 돌려보내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