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중대장 이진호가 보고하는 일입니다. 이 달 초 2일에 일본군 대대 및 장위영의 병사들과 함께 출발하여 초 3일에 남원(南原)에 도착하여 주둔하였습니다. 초 4일 진시(辰時, 오전 7~9시) 쯤에 순창(淳昌)에서 파견한 일본군 본대 군사의 보고에 따르면 민보(民堡)에서 거괴 전록두(田祿斗, 全綠豆, 전봉준을 가리킴)를 붙잡았기 때문에 그를 데려잡아오기 위하여 일본군 순포(巡捕) 4명과 본대의 병사 9명을 정하여 보냈습니다.
제(題):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