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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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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사 이도재가 베껴서 보고함

전라감사 이도재(李道宰)가 베껴서 보고하는 일입니다. 기회를 살펴서 심영(沁營, 강화진무영)의 병사들을 파견하려고 하는 연유는 이미 급히 보고를 드렸습니다. 30일에 적괴 김개남(金介南)이 태인(泰仁)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일 신시(申時, 오후 3~5시)에 심영의 병방(兵房) 황헌주(黃憲周)로 하여금 대관 박승규(朴承奎)와 병사 80명 및 해당 감영의 포교 3명을 파견하여 즉시 앞으로 가게 하였습니다. 이날 밤 눈비가 오는 가운데 좁은 길을 쏜살같이 달려 산내면 종송리에 다다라이르러 김개남과 그 무리 3세놈을 급습하여 붙잡았습니다. 2일 유시(酉時, 오후 5~7시) 쯤에 (그들을) 압송하여 신의 감영에 도착하였습니다. 대저 이 적들은 사악한 이야기를 널리 퍼뜨려서 양호(兩湖)에서 난을 선동하고 관리들을 죽이고 백성들에게 지독한 고통을 주고 있으니 마땅히 위로 압송하여 처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지금 가까운 고을들을 살펴보니 추악한 무리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서 중간에 모여 진을 치고 있으니 약탈이 이르지 않는 곳이 없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3일 신시(申時, 오후 3~5시) 쯤에 서교장(西敎場)에 군민(軍民)을 크게 모아 (비도를) 효수하여 사람들을 경계한 뒤에 머리는 궤짝에 넣어 도순무영(都巡撫營)에 올려 보냈으며, 나머지 3놈은 경중을 나누어서 처분하여 급히 아뢰고, 그 머리들은 궤짝에 넣어 올려 보냅니다.

제(題): 머리를 받았다.

주석
서교장(西敎場) 서쪽에 둔 군사훈련장. 처형장으로 이용되었다. 민간전설로는 서문 밖 초록바위에서 처형하고 효수해 조리돌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서울 서소문 거리에 효시한 사진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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