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군수(天安郡守) 김병숙(金炳塾)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본영의 별군관 윤영렬(尹英烈)이 붙잡은 비류와 본군(本郡)에서 붙잡은 비도들은 경중을 나누어 처리하였으며, 빼앗은 군수물자는 이미 책으로 엮어 올려 보냈습니다. 그 이후 처형한 비류들은 5명이며 징계한 뒤에 풀어준 자들은 19명이고, 순영(巡營)과 병영(兵營)에 압송한 자들은 3명이며, 수색하여 획득한 군수물자는 모두 책으로 엮어 올려 보냈습니다.
제(題): 도착했다. 별군관은 이미 감하(減下)하였으니 그 휘하의 군사들을 잘 타일러 해산시켜 돌려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