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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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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목사 이승우가 보고함

홍주목사 이승우(李勝宇)가 보고하는 일입니다. 영문(營門) 별군관 이창직(李昌稙)이 일으킨 폐단에 관한 보고입니다. 도순무영의 제사(題辭)의 내용에 의거하여 이창직이 감옥에 가둔 30명의 병사를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선봉진(先鋒陣)에 공문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선봉진에서는 이미 호남을 향하였으므로 받을 수 없다고 하였으니 이창직을 어느 곳으로 보낼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별군관 최일환(崔日煥)이 병정과 무뢰배 8, 90명을 이끌고 비도를 토벌한다며 주군(州郡)을 돌아다니면서 평민과 귀화 여부를 따지지 않고 조금 부유한 집마다 억지로 동도(東徒)라는 이름을 덧붙여 마음대로 죽이고 공공연히 약탈을 하여 쌀과 전(錢)과 나무와 베[布]를포목[木布]을 소로 나르고 배로 운반하여 지나는 곳마다 또한 난리를 만난 것 같았으며, 읍에서 보고하는 백성들의 정황이 날마다 몰려들고 있으니 놀라움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동 최일환과, 서산에서 붙잡은 이상렬(李相烈)을 함께 압송해 왔기 때문에 심문한 결과 이가 놈은 일찍이 귀화한 자로, 과거의 일을 추궁하였더니 그가 빼앗은 물건이 전(錢) 9,300냥, 백목(白木) 61필, 마포(麻布) 30필이어서 모두 서산(瑞山)으로 옮겨 두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곳 군(郡)에 관문을 보내 그를 전후하여 약탈한 물건을 압류하고 물건을 빼앗긴 사람들로부터 각자 진정이 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조사를 하여 찾아서 지급할 계획입니다. 아! 저 최일환이 이미 훈령으로 가르침을 받았지만 삼가 받들어 행할 것을 생각하지 않고, 연줄을 따라 욕심을 부리면서 약탈을 일삼아 마을이 연이어 소란해지면서 백성들이 놀라 달아났습니다. 이에 동 최일환을 우선 옥에 가두고구류하고 사실대로 보고드립니다.

제(題): 갓(笠) 한 입이나 채소 하나라도 군율에 관계되거늘 하물며 부유한 백성들을 습격하여 재산을 약탈하고 비류를 다수 거느리고 한 길에서 소요를 일으키는 자는 말할 것이 없다. 철저하게 엄중히 조사하여 일일이 해당 백성들에게 되돌려 준 뒤에 목을 베어 사람들을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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