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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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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봉진에서 보고함

선봉진에서 보고하는 일입니다. 방금 도착한 완영(完營)과 주고받은 보고 내용에, “심영(沁營, 강화 진무영)의 병사들을 태인(泰仁)의 종송리(種松里)로 파견하였는데, 이 달 초 1일에 비괴(匪魁) 김개남(金介男)을 붙잡았다”라고 합니다. 이어서연이어 도착한 순창의 소모관 임두학(林斗鶴)의 보고 내용에, “고부에 사는 전봉준(全琫準)은 본래 동도에서 제일 먼저 선동한 거괴로, 백성들을 속여 군사로 만들고 관군에 항거하고 있으니 그 수많은 죄상을 낱낱이 들기 어렵습니다. 섬멸하고 죽이는데 조금도 지체해서는 안될 놈입됩니다. 이 달 초 2일 밤에 저놈이 김개남과 서로 만나려고 순창의 피로리를 몰래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마을의 선비인 한신현(韓信賢)이 분발하여 의병을의로움을 일으켜 김영철(金永徹), 정창욱(丁昌昱) 등 두 사람과 함께 몰래 민병(民兵)들을 이끌고 여러 가지로 주선하여 그를 따르는 세 놈과 함께 동시에 생포하였으니, 어찌 성덕(聖德)이 미친 바가 아니겠으며, 세 명의 백성이 분발하여 의병을의로움을 일으킨 것은 어찌 가상하지 않겠습니까? 우선 본소(本所)부터에서 1,000냥을 상으로 지급하였으며, 위 죄인 전봉준은 일본군 대대(大隊)의 요청으로 일본군에게 넘겨주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역적 김개남과 전봉준은 바로 비류의 거괴로 만 번 죽여도 오히려 가벼운 자들입니다. 나라의 법이 지엄하고 천리(天理)가 크게 밝아서 저절로 사형을 당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통쾌한 일입니다. 김개남을 잡은 심영의 병사들에게는 반드시 완영으로부터 크게 격려의 포상이 있을 것입니다. 전봉준을 잡은 순창의 선비들의 경우도 비록 소모소에서 시상을 한다고 하지만 본 선봉진에서도 역시 별도로 격려하고 권장하는 도리가 없을 수가 없기 때문에 아무 공납공전(公錢) 중에서나 1천냥을 떼어내어 지급한 뒤에 보고하도록 순창읍에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위 한신현, 김영철, 정창욱 등은 별도로 포상하는 것이 편의에 합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제(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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