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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일러두기

충청감사 박제순이 보고함

충청감사 박제순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지금 받은 홍주목사(洪州牧使)의 첩정(牒呈)에, “본주의 합남면(合南面) 유회장(儒會長)이 보낸 문보(文報)의 내용에 ‘천안 신종면의 사통(私通)을 지금 읽어 보니, 순무영의 병정이라 칭하는 자 10여 명이 와서 본리에 사는 이사근(李士根)과 윤자익(尹子益), 김우석(金于錫) 등 3명을 붙잡아 결박하여 구타하고 재산을 몰수하고는 압송해 갔다고 합니다. 자세하게 그 내막을 살펴보니 순무영의 별영관(別領官)인 최감찰(崔監察)이 내려 왔다고 하므로 별영관에게 들어가 보고하였더니 분부한 내용에 이, 윤, 김 등 세 놈이 동도로 추정된 것을임미 분명히 알고 있는데하여 잡았는데 너희들이 감히 유회(儒會)의 사람이라고 칭하며 교묘하게 말을 꾸며대어 변명을 하느냐면서 즉시 쫓아냈습니다. 휘하의 병정 7, 80명이 각자 총칼을 소지하였는데 거의가 호남 사람(湖中人)이었습니다. 큰 소리로 꾸짖는데장차 초토영(招討營) 쪽에다으로 간다 하기도 하고 순영(巡營) 쪽에으로 간다 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귀화한 지역에마당에 눈을 흘기면서 혐의를 두어 사람들이 붙잡혔으니 앞으로는장차 마을마다에 이르면 불안하여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자리를 잡아 살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별영관에게 칙령을 내리셔서 이, 윤, 김 등 3인을 석방하여 주십시오. 지금 이, 윤, 김 등 3인은 비록 전에는 동도에 오염되었었지만 지금은 귀화하였으니 오직 위로하여 편안히 살게 하고 포용하여 한데 모아 살게 해야 마땅합니다. 순무영의 별영관이 무고한 백성을 추정하여 붙잡아서 마을이 연달아 시끄럽고 민심이 의심하고 두려워하고 있으니 근심과 번민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소위 비도를 토벌한다고 하면서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데, 사실은 백성의 재물을 강제로 빼앗으려는 것이니 통렬하게 금지하는 것이 합당하며, 경영(京營)에서 사람을 파견해야 옳은 일이고 감영에서 마음대로 할 일이 아닙니다. 순무영에서는 일을 잘 헤아려서 처분하여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제(題): 듣기에 연로에서 폐단을 일으킨다고 하니 군율(軍律)에 의거하여 금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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