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에게 아뢰기를, “신의 감영의 별군관이자 전 경리청의 영관 조희의문(趙羲義聞)이 전 장위영(壯衛營)의 대관(隊官) 임병길(林炳吉), 오성학(吳聖學)을 이끌고 일 소대의 병정과 함께 내일 양호(兩湖) 등지로 출동하여 주둔합니다. 그로 하여금 군대 하나를 전적으로 다스리게 하여 좌우선봉진과 함께 서로 지원하고 호응하여 나머지 비도를 섬멸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신 조편(趙翩)을 별군관으로 임명하여 힘을 합쳐 노고를 다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임금께서 전교하기를, “윤허한다.”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