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관 임두학과 참모관 이규진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태인(泰仁)의 비류 윤종호(尹宗浩)는 저들이 말하는 후군포사(後軍砲士) 대장(大將)후군(後軍) 포사대장(砲士大將)으로 여러 읍에서 난을 일으켜 못하는 짓이 없었습니다. 본읍에 은밀히 명령을 내려 민인(民人) 김경찬(金京贊), 마창석(馬昌石), 유치근(柳致根) 등 3인이 이 달 초 6일에 (윤종호를)바로 뒤쫓아 잡아서 관에 바쳤기 때문에 본소에서 차등을 두어 상금으로 3백냥을 지급사용하였으며, 일본군 대대가 행군할 때 (윤종호를) 총살하였습니다.
제(題): 일이 안정된 후에 논공을 하는 것이 전례이다. 김경찬, 마창석, 유치근 등은 공로를 기념하여 포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