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현감 오진영(吳振泳)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지금 받은 창의유생 서상무 등의 보고 내용에, “이 달 초 2일에 단향으로단양을 향해 출발하였으며, 초 4일에 직치(稷峙)에 도착하여 적괴 성두환, 강차주, 전중삼, 연반룡(延盤龍) 등이 있는 곳을 정탐하였습니다. 며칠이 안 되어 (적을) 사로잡을 때, 접사(接司) 임우준(任佑凖), 접임(接任) 임도석(林道石)을 붙잡아 심문하니 임적(任賊)은 지난 9월에 영춘(永春)의 군수물자를 탈취한 자이며, 임적(林賊)은 동학도에 들어간 뒤에 자신의 7촌 숙부를 살해한 자였으므로, 모두 즉시 총살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제(題): 도망간 4네놈은 근처에 있을 듯하니 계속 지시를 하여 꼭 붙잡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