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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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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사 이도재가 베껴서 보고함

전라감사 이도재(李道宰)가 베껴서 보고하는 일입니다. 적괴 김개남(金介男)과 전봉준(全琫凖)을 이같이 잡은 연유는 이미 급히 아뢰었습니다. 지금 도착한 고창현감(高敞縣監) 김성규(金星圭)의 보고 내용에, “본 현의 산내면에 사는 사인(士人) 이봉우(李鳳宇)가 김기환(金基煥)과 함께 적괴 손화중(孫化中)을 추적하여 뒤쫓아 가 고부(古阜)에 도착하였으며, 이어서 이 달 11일에 이민(里民) 조인상(趙仁尙) 등 6명을 통솔하여 계획을 세워 손화중을 붙잡아 왔기에 구격(具格)하여 옥에 가두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대개 이 비적은 본래 여러 적들 가운데 으뜸가는 거괴로, 거짓 참서(讖書)로 사람들을 속이고 사설(邪說)을 찍어 퍼뜨렸으니 전후의 정황이 김개남, 전봉준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합니다. 이제 다행히 이렇게 붙잡아 나라의 법을 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봉우가 의기를 떨쳐 적을 추적하여 끝내 사로잡았으니 포상의 은전을 베푸는 것이 합당합니다. 김기환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민들과 힘을 합쳐 위험을 무릅쓰고 뒤를 따랐으니 두 번째로 상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두 묘당(廟堂)에 아뢰어 처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급히 아룁니다.

제(題): 공을 기념하여 포상함이 마땅하다.

주석
사설(邪說) 참서, 사설 : 동학농민혁명 3대 지도자로 꼽히는 손화중은 무장 일대에서 동학의 경전인 〈동경대전〉 등을 배포하였다고 한다. 손화중이 잡힌 곳은 오늘날 고창군 부안면 안현리의 이씨 제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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