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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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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수사 김철규가 장계를 올림

전라좌수사(全羅左水使) 김철규(金澈圭)가 장계를 올립니다. 광양과 순천의 동학배들이 무기를 빼앗고 관장(官長)을 내쫓은 연유는 이미 급히 보고하였습니다. 이들 두 읍은 신의 감영에서 관할하고 있는 속읍(屬邑)입니다. 이른바 읍속(邑屬)이라고 하는 자들이 동도(東徒)에 들어가서 민읍(民邑)이 문드러지게 되었습니다. 귀화하여 편안히 생업에 종사하라는 뜻으로 여러 차례 관문으로 신칙지시하였지만 끝내 귀화하지 않았으며 도리어 비류와 부화뇌동하여 모의를 꾸며 이 달 20일에 5천여 명의 저들 비류가 깃발을 들고 뿔피리를 불고 서문 밖으로 쳐들어가 방화를 하면서 크게 나아가 장차 성이 함락될 염려가 있었습니다. 이에 사토병(土兵)들을 동원하여 경계를 잘 하라고 엄중히 감독하고 격려하였습니다. 저 비도들은 종고산에 개미처럼 진을 치고 벌처럼 모여서 깃발을 펄럭이며 포를 쏘며 소리를 지르고 두 개의 부대로 나누어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이 흉악했습니다. 동문 밖에 불을 질러 모두 다 타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 분하고 원통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특별히 지시하여 포를 쏘고 활과 돌을 어지럽게 쏘아대니 죽은 적도가 1백여 명에 이르렀으며, 머리가 잘린 것들이 13급이나 되어 성두(城頭)에 매달았습니다.영수 전라좌수영 전투 21일에 흉도가 철수하여 달아났으나 날이 저물어 추격하지 않았습니다. 패배하여 남은 무리들이 지나는 촌락마다 하는 짓이라고는 첫째는 불을 지르거나 둘째는 백성을 약탈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사항포(沙項浦)에 집결하여 세력이 더욱 불어나자 다시 와서 성을 침범할 염려가 있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비도를 토벌한 대책을 곰곰이 생각하였으나 토박이 병사들로 적을 대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정병(精兵)정예한 병사 5백 명을 빠른 시일 내에 나누어 주겠다는 뜻으로 통제사 홍남주(洪南周)에게 급히 보고하였으며, 그 연유를 급히 아룁니다. 10월 23일

주석
영수 전라좌수영 전투 여기 농민군의 지휘자는 영호 대접주인 김인배(金仁培)이다. 김인배는 좌수영 공격을 실패하고 난 뒤 광양에서 잡혀 효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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