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041

광서 20년(1894) 5월 8일 유시(酉時, 17~19시)

총리아문에 보냄

원세개가 8일 오시(午時, 11~13시)에 전보를 보내어 아뢰기를, “지시에 따라 조선인에게 고하기를, ‘일본이 중국과 체면을 다투어 군대가 왔지만 싸우고자 하는 것이 아니니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 여러 차례 막아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곧 받아들일 것이다. 속히 방법을 마련하여 전주의 교비를 제거해서 전주가 회복되면 중국 군대는 떠나갈 것이고 일본은 스스로 그칠 것이다. 만약 협박하려 한다면 계속 굳게 버티면서 허락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