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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이홍장전집 李鴻章全集
일러두기

G20-05-129

광서 20년(1894) 5월 21일 유시(酉時, 17~19시)

총리아문에 보냄

원세개가 21일 전보를 보내어 아뢰기를, “좀 전에 조선 국왕이 신임하는 측근인 두 명의 중사(中使)를 보내 말하기를, ‘일본의 정황은 예측하기 어려워 조선의 상하는 오직 중국이 방법을 마련해 줄 것을 믿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뜻은 중국이 철병하면 일본도 스스로 돌아감을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원세개)는 이로 인하여 어제 일본의 문서를 꺼내어 보여 주면서 비밀리에 조선 국왕에게 고하도록 하기를, ‘일본은 철병하려는 뜻이 없고, 겉으로는 조선의 자주를 지지한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실로 조선을 점거하려는 것이다. 중국이 조선을 대하는 것은 다만 속방의 명분이지만, 일본이 정치를 혁신한다는 주장은 속방의 실권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국왕은 모름지기 명확한 소견을 견지해야지 결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현재 중국은 이미 조선의 보호를 준비하고 있는데, 오직 쥐를 때려잡고 싶지만 옆의 그릇이 깨어질까 꺼리고 있으니, 가벼이 행동해서는 좋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두 중사(中使)는 크게 놀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국왕이 평소 유약하여 끝내 저의 말을 들을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홍장.

주석
중사(中使) 궁중에서 파견한 使者인데, 대개 환관 즉 내시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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