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48
광서 20년(1894) 5월 22일 술시(戌時, 19~21시)
군문 유공도의 정여창 공에게 답함
일본이 비록 추가 파병하여 풍설이 사방에서 일어났지만, 아직 우리와 틈이 벌어진 것은 아니니 어찌 싸움을 청할 필요가 있겠는가? 임태증 총병 등은 담력이 작아 위축되어 당황하고 있지만, 응당 냉정하게 수비하면서 기회를 보아 진군하고 멈추도록 하라. 어찌 갑자기 철수해서 약함을 보일 수 있단 말인가? 현재 러시아가 나서서 조정하고 있으니 아마도 점차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외지에 나가 있는 각 선박 및 위해(威海)의 수륙 각 장령에게 전하여 성실하게 수비하며 엄밀히 방어토록 하라.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