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75
광서 20년(1894) 5월 26일 해시(亥時, 21~23시)
총리아문에 보냄
26일 유시(酉時, 17~19시) 전보는 잘 읽었습니다. 원세개에게 답변서를 보내어, 러시아의 논의가 현재 긴박한데, 이를 빌려 조선 국왕의 두려움을 풀고자 한다고 하였습니다. 카시니 공사가 전보를 보내 주일 러시아 공사에게 물어보았지만 아직도 답신이 없습니다. 왕성 또한 후속 보고가 없습니다. 카시니 공사가 이전에 압박하여 복종시키겠다고 말했지만, 또한 공언(空言)이 될까 싶습니다.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