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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갑오년 11월 26일 봉계

남영(南營)의 초관(哨官) 장효혁(張孝赫)이 병정 120명을 거느리고 김산군(金山郡)에 유진(留陣)하고 있는 연유는 전에 이미 치계하였습니다. 그 뒤에 도착한 동(同) 초관의 수본(手本)에,

“지난번 동학교도들이 소요(騷擾)를 일으켰을 때 성주목(星州牧)에서 잃었던 군물 중에 총 1자루와 환도 2자루는 이달 9일에 같은 주(州)의 경내 월창리(月倉里)에 있는 이름을 모르는 박가(朴哥)의 집에서 찾아냈습니다. 총 6자루와 환도 4자루는 14일에 개령(開寧) 경내 마동(麻洞) 신영석(申永石)의 집에서 찾아냈고, 총 2자루, 화약 1봉(封), 연철(鉛鐵) 1봉은 16일에 김천(金泉) 저자[市] 문봉조(文鳳祚)의 집에서 찾아냈는데, 동(同) 문봉조는 성주에서 말썽을 일으켰을 때 우두머리였던 놈이고 또 금산(錦山)의 변란에도 참가하였던 자로서 가까운 황간(黃磵) 땅에서 지내며 밤을 틈타 자기 집에 왕래하였으므로 그날 밤에 종적을 쫓아 체포하여 17일에 물고(物故)를 내 경중(警衆)하였습니다. 연이어 정탐해 보니 왕사(王師)가 한번 남쪽에 내려온 뒤부터는 그전에 황간과 영동(永同) 등지에 떼 지어 모여 있던 비당(匪黨)들이 지금은 이미 도주하여 흩어져 가까운 경내가 당분간 편안하게 되었고 거느리고 있는 병정들이 날씨는 춥고 의복은 얇아서 병에 걸린 자가 많으므로 형세상 장차 환군(還軍)해야 할 것 같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상 수본의 내용입니다.

지금 이 김산군은 곧 영남 우도의 요충이고 호서의 경계인데, 근래에 비류들이 몰래 엿보아 침범한 일이 많았고 경비해야 한다는 읍보(邑報)를 연이어 접수하여 이렇게 군병을 보내어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흉도(凶徒)들이 그 소문을 듣고 달아나 숨어서 아직까지 드러난 것이 없고 수많은 군병들을 여러 날 나가 주둔하게 할 수 없는 까닭에 군병을 거느리고 있는 초관 장효혁에게 방금 회군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 흉도들의 모이고 흩어짐이 일정하지 않아서 정형(情形)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앞으로 계엄(戒嚴)하는 일을 한결 더 단속하라고 별도로 해군(該郡)에 신칙하였습니다. 이러한 연유를 치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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