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하는 일입니다. 본도의 초실읍(稍實邑)・지차읍(之次邑)・우심읍(尤甚邑)이 삭절(朔節, 매달 초하루와 절일)에 진상(進上)하는 물종(物種)을 구별하여 수정한 성책(成冊)을 전에 이미 종백부(宗伯府)에 올려보냈습니다. 이달 초10일에 봉진(封進)하는 2월치 삭선(朔膳)은 그것을 봉진해야 하는 각 읍이 모두 우심한 고을이고 우심읍의 삭절 진상을 이미 정봉(停捧, 받는 것을 정지함)하도록 하였으므로 동(同) 2월치 삭선을 봉진할 수 없으며 연유를 첩보하는 일입니다.
궁내부(宮內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