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할 일입니다.
원주 귀래면(貴來面) 집강 이병삼(李秉三)의 수본(手本) 안에,
“작년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비도의 우두머리 이규하(李圭夏)가 본 면(本面)에 접(接)을 설치하여 어지럽혔고 다른 면에서는 더욱 심하였습니다. 요즘 화적이 홀연히 나타나 민심이 다시 소란해졌기 때문에, 본면에 사는 진사(進士) 이철화(李哲和)가 포군(砲軍)을 인도하여 거느리고 비적의 우두머리 이규하와 홍종성(洪鍾成) 두 놈을 충주 소태양면(蘇太陽面) 구룡동(九龍洞) 김가(金哥)의 집에서 잡았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장수와 나졸(羅卒)을 정하고 격식을 갖추어 압송하며 해당 통문(通文) 1장과 봉투 1개를 동봉하여 올려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