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에 동학 무리 천여 명이 갑작스레 남평(南平)에 들어와 그 고을 현감에게 총을 쏘고 인신(印信)과 병부(兵符)를 빼앗아 갔습니 다. 인신은 찾아내었으나 병부는 행방을 알 곳이 없으니, 각별히 신칙하여 색출해 내겠습니다. 현감이 위태로운 지경에 있어 생사가 분명치 않은 연유로 올립니다.
개국 503년(1894, 고종31) 12월 초9일
초토사 민(閔)
[제사]
도부(到付)
근방에 있는 군영의 병부소(兵符所)
진영(鎭營)에 엄히 신칙하여 기어이 찾아내도록 하라.
을미년(1895) 정월 초4일
군무대신(軍務大臣) (서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