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읍의 첩보(牒報)에 잡았다고 기록되어 있는 동학도 괴수(魁首)의 이름과 인원수, 그리고 나주(羅州)의 각 면에서 잡은 동학도 괴수의 이름과 인원수를 개록(開錄)해 책을 만들어 수정하고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잔당이 여전히 제멋대로 포학한 짓을 하고 있으니, 지금의 기회를 버리고 단속하지 않으면 어찌할 수 없을까 염려됩니다. 저의 수하에는 원래 부병(部兵)이 없어 아무것도 못한 채 기회를 잃고 있으니, 더욱 두려운 마음이 심합니다. 이런 연유로 보고합니다.
개국 503년(1894, 고종31) 12월 15일
초토사 민(閔) [서압]
[제사]
도부(到付)
갑오년(1894) 12월 28일
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