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면(吏西面)의 풍헌(風憲)이 첩보(牒報)합니다. 본면 신원참(新院站)의 발장(撥將)을 근면성실한 사람으로 뽑아 정하고, 한쪽 편에 파발군(擺撥軍)의 막사를 세우라는 일에 대한 영지(令旨)가 정중(鄭重)하였습니다. 그래서 파발군의 막사를 우선적으로 고쳐 세웠습니 다. 하지만 발장에 관한 건은 애초에 한 사람도 자원하는 사람이 없어서 시급한 문서를 전달하기가 어려우니 이러한 연유로 첩보합니다. 참작해 처분하시도록 응당 첩정을 보내니 대조하여 시행하되 모름지기 이 첩정이 당사자에게 도달하도록 해 주십시오.
이상의 첩정을 도호부에 보냅니다.
광서(光緖) 21년(1895, 고종32) 2월 12일
풍헌 전 아무개가 첩보합니다.
[제사]
비록 자원하는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어찌 느슨함을 용납할 수 있겠는가. 즉시 첩보할 것.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