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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一八九四年 東學農民革命 記錄文書 1894년 동학농민혁명 기록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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巡察使爲曉諭事

國非民이면 不可以爲國이오 民非國이면 不可以爲民이니 國之囿民과 民之戴國이 上下相依는 自昔伊然也라 若以民이 而不思其囿야 不知所以戴之라가 甚至於怨誹思亂니 小亂則懲之고 大亂則誅之는 理之當然이니 而懲與誅는 俱非國之本意也오 實民之自取也라

挽近以來로 民心騷訛야 相聚爲黨니 有曰活貧黨며 有曰東學黨며 有曰進步會라야 許多名目이 不一而足니 只擧其槩而論之컨댄 其曰活貧黨者 剽掠劫勒며 衝火殺越며 在法當誅者也오 其曰東學黨者 背堯舜孔孟之大道고 託神鬼詛呪之異術야 妄稱先生淵源이라야 期愚民而成徒야 恣行不法다가 甲午以來로 煽惑者 一無所驗고 聚合者 日以銷亡야 及夫王師鄰兵이 一麾撲滅이어날 巨魁以下가 騈首就戮니 前鑑覆轍은 萬目之所共覩也오 其曰進步會者 似是而尤非니 近來外國에 縱有民會나 其會에 人人이 已覺고 已明야 規成制定야 思不出位야 有足以警動擧世고 俾補治化어이와 我國之民은 不然야 不知開明이 爲何件事고 只以相聚爲黨者가 俱是不學無識야 非東學之餘孼이면 卽窮酸無託에 浮雜悖類也니 渠輩가 豈知民會之源委乎아

且削髮으 便是毁形也니 向在乙丙에 不忍削者을 今何忍乎아 我國則政治皆在上야 良法美制가 自上而下는 卽五百餘年相傳之舊而外郡蚩蠢이 足不踐京城一步之地고 聞風效尤야 成群作黨면 恐必如東學之末路也리라 爲今之計 只有各安其業야 承上敎導則昨日之亂黨이 還是今日之良民也리라

又有一種議論者가 相謂曰호 方伯守宰가 恣意貪虐야 堪不誅고 難保財産일새 出於不得已也라 此尤大不然 見今國家가 更張治務고 愼擇字牧야 拯救塗炭실새 本使도 亦膺巡察之任야 承命特來야 宣布德意고 察吏治며 詢民瘼야 擬盡職分矣리니 惟爾大小民人은 轉相戒誨고 愓然改圖야 士農工商이 歸守舊業면 國無懲誅之勞고 民無刑戮之犯야 國泰民安이 本非別事也이라 先此布諭니 其各凜遵無忽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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