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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1894년 동학농민혁명기록문서 一八九四年 東學農民革命記錄文書
일러두기

도소(都所)의 사통(私通)

대저 우리 도(道)는 만고(萬古)에 끝이 없는 대도이니 천지간의 조화는 예측할 수 없어 작위(作爲)가 없는 가운데 변화한다. 그러나 하늘이 내린 시기는 지형이 주는 이로움만 못하며, 지형이 주는 이로움은 사람이 화합하는 것만 못하니 이는 대성인(大聖人)께서 경사(經史)를 통해 남겨 주신 말씀에서 유래하였다. 혼란한 법과 어지러운 도로 갑자기 부귀해지는 것이 상서롭지 못하다는 것은 대선생주(大先生主, 최제우)께서 전해 주신 거울과도 같은 말씀이다.

전해 듣자니 전라도 사람들이 대포와 말을 수습한다고 핑계 대어 말하면서 혹 도가(道家)에 침입하여 폐단을 일으키고, 혹 속가(俗家)에 들어가 금전과 물품을 갈취한다고 한다. 패악의 습관이 이처럼 그치지 않는다면 전해 내려온 훌륭한 말씀이 장차 어떤 지경에 놓이게 될지 알지 못하겠다. 각 두목들은 명심하여 이런 일들을 엄히 금하여 후회하는 지경에 이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

갑오년(1894, 고종31) 7월 17일

도소

주석
도소(都所) 동학(東學) 도접주들의 총집회 기관을 말한다.
갑자기 부귀해지는 것이 상서롭지 못하다는 것 진(秦)나라 말기에 진영(陳嬰)이 사람됨이 근실하여 많은 사람들의 신망을 받았는데 당시 진나라에 항거하는 반란이 각지에서 일어나자 동양의 청년들이 진영을 왕으로 세우려 하였다. 그러자 진영의 어머니가 진영에게 한미한 가문의 사람이 갑자기 명성을 얻어 부귀해지는 것은 상서롭지 못하다 하여 만류한 고사가 있다.『史記卷7 項羽本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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