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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동학당의 상황 東學黨ノ狀況
일러두기

5월 29일 접수한 보고 음력 4월 20일(양력 5월 24일)의 초토사 전보 19일 신시(申時, 오후 3~5시)에 나주목사(羅州牧使)의 보고를 받아 보니, 16일 저들은 함평(咸平)으로 들어가 기세를 부리고 있는데 장차 나주로 들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나주에서는 그들의 정탐꾼 2명을 체포하여 엄히 가두어 두었다고 하여 수비를 더욱 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동 4월 21일 전라가도사(全羅假都事, 假는 대리로 종5품관이다)의 전보 영광군수(靈光郡守)의 보고를 들으니, 동학도 1만여 명이 각기 총과 창을 들고 이달 19일 성안으로 들어와 군기고(軍器庫)의 문을 부수고 기계 등의 물건을 무수히 가지고 갔고 또 공해(公廨)를 수색하여 문부(文簿)를 모두 불태웠으며, 부호의 전곡(錢穀)과 마필(馬匹)도 모두 탈취해 갔다고 합니다. 15일에는 여러 곳으로부터 짐을 실으려고 갔다가 도착한 전운위원(轉運委員) 2명이 그들에게 붙잡혀 난타당하기까지 했습니다. 16일 아침 이후에 수성총장(守城銃長) 황만기(黃萬基)도 그들에게 붙잡혀서 함께 결박당해 끌려갔는데, 도중에서 쏘아 죽이고 곧바로 함평으로 갔다고 합니다. 동 4월 22일(양력 5월 26일) 위와 같음 오늘 장성장리(長城長吏)의 문장(文狀)을 받아 보니, 동학도 수천 명이 22일 진시(辰時, 오전 7~9시)에 읍 남쪽 월평촌(月坪村)에 도착하여 아침밥을 짓고 있는데 그 거취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고 합니다. 4월 23일(양력 27일)에 받은 초토사의 전보 21일 영광에 도착하여 함평의 보고를 받아 보니, 저들은 경군(京軍)이 추격해 온다는 말을 듣고 어제 미시(未時, 오후 1~3시)에 뿔뿔이 흩어져 장성과 나주 쪽으로 갔다고 합니다. 같은 날 전라가도집사(全羅假都執事) 장성장리가 보낸 장계의 내용은 어제 이미 전보로 알려 드렸습니다. 지금 함평의 보고를 받아 보니, 동학도들은 22일 사시(巳時, 오전 9~11시)에 동북쪽의 좁은 길로 향해 갔는데 동쪽 40리 밖에는 장성으로 가는 길과 또 나주로 가는 길이 있으므로 어느 곳으로 갔는지 잘 모르겠다 합니다. 이와 같이 보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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